▲LG트윈스의 포수 인스트럭터를 명포수 출신 산케이스포츠 야구 평론가 이토 쓰토무 [사진 = LG트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G트윈스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라이온스의 감독을 지낸 이토 쓰토무(49)가 포수 인스트럭터로 LG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토 인스트럭터는 3월5일까지 20일간 LG의 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한다.
이토는 1982년부터 2003년까지 22년 동안 선수로 뛰면서 일본의 역대 3위가 되는 2327경기에 출전했다. 은퇴 후에는 2004~2007년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을 맡았고, 2009년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타격보다는 투수 리드와 수비력이 뛰어난 포수로 이름을 날린 그는 포지션별 최고 스타를 뽑는 이벤트인 베스트나인과 골든글러브를 각각 10차례 및 11차례 수상하고, 올스타에도 16차례 선정된 명포수 출신이다.
그는 "한국 야구가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우승 등 세계적 수준이지만, 내가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면 좋겠다. LG가 강해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고 활동 각오를 말했다.
이어 "경기 중 필요한 정신적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고 싶다. 기술적 부분도 물론 얘기하겠지만, 선수들 기량을 봐가며 그에 따른 맞춤형 조언을 할 생각이다"라며 "첫 훈련을 지켜봤는데,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고 LG 선수들의 첫 인상에 대해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힘들고 어려운 캠프 기간이겠지만 시켜서 마지못해 하는 훈련보다 확고한 목표를 갖고 즐기면서 재미있게 훈련하면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LG는 미국과 일본에서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한 사사키 가즈히로(43)도 인스트럭터로 초빙해 투수들을 교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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