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아인스 옛 최대주주가 주식양수도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1년 만에 주인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아인스 최대주주는 작년 초 이연재(12.92%)씨에서 화우건설(9.98%)로 변경됐다.
2ㆍ3대주주는 각각 옛 최대주주인 권도윤씨(9.08%)와 화평사(6.94%)다. 이는 작년 11월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제출한 주식보유상황보고 기준이다.
권씨는 전환사채를 감안하면 지분율 12.65%(특수관계인 포함)로 사실상 최대주주다.
화우건설과 화평사도 권씨 측 우호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 측은 이씨 지분 전량을 다시 획득한 다음 화평사에 넘겼다.
이런 지분 변화 원인으로 권씨 측은 이씨 측 계약 불이행을 들었다.
작년 5월 제출한 2009 회계연도 아인스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씨는 주식양수도계약 이후 중도금ㆍ잔금 지급을 5개월 이상 밀린 것으로 기재돼 있다.
권씨는 우호세력과 함께 3자배정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인스 관계자는 "이씨가 계약을 불이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연락처 변경으로 파악할 수 없다"며 "이 탓에 회사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5년 연속 누적순손실 84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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