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78% "퇴사 희망자 붙잡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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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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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국내 주요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회사를 떠나려는 직원을 붙잡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퇴사하겠다는 직원을 붙잡아 본 적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78.3%에 달했다.

직원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는 '연봉 인상'(65.1%)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업무환경 개선'(44.0%), '업무량 축소'(31.9%), '부서 변경'(16.9%), '장기휴가'(10.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연봉 인상의 경우 기업이 제시하는 인상 폭은 '종전 급여의 10% 이상~20% 미만'(54.6%)이 가장 많았다. '5% 이상~10% 미만'은 21.3%, '20% 이상~30% 미만'은 (14.8%), '30% 이상'도 7.4%나 됐다.

퇴사 희망 직원을 붙잡는 이유로는 46.2%가 '당장 업무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신규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라는 의견은 29.4%였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직우너 퇴사하겠다고 밝힐 때는 이미 향후 거취가 정한 경우가 많아 마음을 돌리기가 쉽자 않다"며 "기업은 평소 직원들의 퇴사를 막을 수 있는 방지책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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