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아파트 내 많은 문제들을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독점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입주민간의 단절과 무관심을 초래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구는 앞으로 커뮤니티 플래너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일반인들도 이 교육을 받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에 대한 구청의 지원이 보다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4월 이전까지 개정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노인회, 통반장, 관리사무소 등으로 구성되는 공동주택 자체 커뮤니티 조직을 양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파트 공동체 아카데미를 상반기 중 개설하고, 공동주택 내 작은 도서관과 경로당운영을 활성화 한다. 공동주택 열린녹지조성사업도 연중 추진한다.
성북구는 또 3월 중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 3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단지 여건에 적합한 공동체 프로그램 개발, 단지 내 공사 및 용역 비용의 적정 산출 여부 등을 자문하게 된다.
이밖에도 다음 달에 공모를 통해 이웃돕기, 자원재활용, 자녀교육, 마을가꾸기 등을 위한 커뮤니티 시범사업을 선정, 지원하고 12월에는 아파트 관련 민원 질의회신 사례집도 발간한다.
구 관계자는 “성북구의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아파트 거주민의 무관심과 배타주의 신회감 부재, 비민주적 공동주택 운영에 따른 소외감등을 극복하고 친밀한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공동체 문화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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