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와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가 난 KTX열차엔 전체 10량 가운데 3량이 대통령 이용 칸으로 연결돼 있었다.
이 가운데 2개 칸은 대통령 집무실과 회의실 등을 갖춘 ‘전용 칸’이며, 나머지 1개 칸은 경호원과 수행인원이 많을 때만 일반인 출입을 통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탑승 칸의 경우 열차에 수시로 뗐다 붙였다 할 수 없기 때문에 한 열차에 고정적으로 연결한 채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사고 직후 청와대 경호처에서도 대통령 전용 칸 파손 여부를 비롯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KTX 외에도 대통령 전용 열차인 ‘경복호’, 국무총리 등을 위한 귀빈열차 등 3종류의 특별동차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번 사고가 차량 결함이 아닌 선로전환기의 노후전선을 바꾸는 작업 중 일부 부품을 빠뜨리는 등 정비 불량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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