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 글로벌 갭 인증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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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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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갭과 동등성 인정받은 한국어 기준 보급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 농산물을 수출할 때 글로벌 갭 인증을 받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어로 마련한 농산물 안전관리 기준(aT KOREA GAP)이 글로벌 갭과 일치한다는 동등성 협약을 지난 1월 21일 글로벌 갭 사무국 푸드플러스(FoodPLUS)와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갭 인증에 따른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우리 농산물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갭 인증을 받은 농가들은 인증 과정에서 영문으로 된 관리기준의 해석 및 적용에 어려움을 겪었고, 인증획득을 위해 500만원-3000만원의 인증비용을 매년 지급해 왔다.
 
글로벌 갭이란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기초로 안전성뿐만 아니라, 환경 및 야생동물 보호, 작업자 보건복지 등을 고려해 농산물의 생산·유통 단계의 위해요소를 감소시키고 지속가능한 생산을 가능토록 하는 관리 기준을 말한다.
 
지난 1997년 ‘유럽소매업생산자단체’에 의해 EUREPGAP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현재는 독일 Cologne에 소재한 푸드플러스사에 의해 지원, 관리되고 있으며 TESCO, Coop 등의 대다수 유럽 소매·유통업체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농림부는 지난 2008년 12월 ‘aT KOREA GAP’이라는 글로벌 갭의 기준 중에서 과일, 채소류 부분의 한국어판 관리기준을 마련해 푸드플러스에 글로벌 갭과 일치한다는 동등성 협약을 신청했다.
 
농림부는 “우리 농산물 수출업체나 농가들이 이 기준에 따라 인증을 받으면 글로벌 갭 인증을 받은 것과 같은 효력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금년 하반기 중 농수산물유통공사가 aT KOREA GAP 인증서를 직접 발급할 수 있는 인증기관으로 지정받게 되면 인증 소요기간과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수출업체와 생산농가들이 이 기준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GAP 지원 홈페이지(http://koreagap.at.or.kr)의 글로벌 갭 정보란을 통해 2월 15일 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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