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8~10일 사흘 동안 신규직원 채용 원서접수 결과 5531명이 지원해 평균 4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부산권 공사 최초로 나이와 학력 제한을 전면 철폐한 '열린 채용'으로 주목받았던 공기업이다.
공채의 경우 직렬별로는 운영직(행정학 선택)이 12명 모집에 1728명이 지원해 144.1대 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건축직 107대 1(2명 모집에 214명 지원) ▲운영직(경영학 선택) 80.8대 1(11명 모집에 889명 지원) ▲운영직(전산학 선택) 65.8대 1(4명 모집에 263명 지원) ▲조경(업무)직 63대 1(1명 모집에 63명 지원) ▲운영직(법학 선택) 60대 1(6명 모집에 360명 지원) ▲기계직 46.2대 1(9명 모집에 416명 지원) ▲통신직 40.7대 1(4명 모집에 163명 지원) ▲토목직 30.3대 1(17명 모집에 515명 지원) ▲전기직 28.6대 1(19명 모집에 543명 지원) ▲신호직 20.3대 1(9명 모집에 183명 지원) 순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제한경쟁은 31명을 모집하는 제2종 전기차량운전면허 취득자의 경우 183명이 지원해 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록관리학 석사학위 이상 등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는 기록물관리전문요원에는 1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들의 학력은 공개경쟁을 기준으로 85%가 4년제 대졸자였으며 대학원 졸업 5%(박사학위 소지자 3명), 전문대졸 7%, 고졸은 3% 순이었다.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다수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시인원의 27.6%에 달하는 1529명의 여성이 지원했고, 41세 이상 고령 지원자도 141명에 달했다. 모든 분야에 걸쳐 도합 15명을 뽑는 장애인은 192명이 지원했다.
공사는 필기시험(3월 6일 실시), 서류접수, 심리적성검사(3월 23일 실시), 면접시험(3월 29~31일 실시) 등의 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4월 6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신규채용은 50.5대 1의 평균 경쟁률(236명 모집, 7505명 지원)을 기록했고, 2007년 8월 신규채용은 48.1대 1의 평균 경쟁률(113명 모집, 5439명 지원)을 보인 바 있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교통공사가 서비스 직종인 만큼 조직에 대한 애정과 조직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성은 물론 고객을 위한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본상식과 전공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T자형 인재라면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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