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간암으로 투병·치료 중인 윤태성 중부지방세무사회 간부에게 최근 황선의 종로지역세무사회장과 관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14일 종로세무사회에 따르면 황선의 회장은 최근 관내 세무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모은 성금 400만원을 간이식 수술 후 서울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윤태성 세무사 부인에게 전달했다.
특히, 황 회장은 이번 성금을 모으기 위해 지난 달 초 ‘윤태성세무사돕기 통장’을 개설한데 이어 최근에는 손수 작성한 장문의 편지를 관내 세무사 회원들에게 발송, 회원들의 성원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종로세무사회 회원들은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의 성금을 기탁, 총 400만원의 성금이 모아진 것.
황 회장은 “한국세무사회에 이어 우리 종로지역에서도 윤태성 세무사 돕기운동을 전개키로 결정하고, 지난 달 윤태성세무사돕기 통장을 개설했다”며 “윤 회원이 빠른 시일내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종로세무사회 회원은 “회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황 회장의 행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종로세무사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 윤 세무사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세무사는 지난해 11월 간암 판정을 받은 뒤 “간이식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삶에 대한 미련을 포기할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동료 전진관 세무사로부터 간 이식을 받은 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한편 황 회장은 종로세무사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설 추석 명절 때 마다 남몰래 관내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등을 돕는 ‘기부 천사’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세무법인 정명 대표이사로 납세자 권익보호와 세정협조자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