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저소득가구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이 서울지역에서 최고 22대 1(종로구)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 속에 마감됐다.
14일 LH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4일간 서울·경기·6대 광역시·전북 전주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전국 297개 방(241호)에 총 2247명이 신청해 평균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7명 모집에 1167명이 신청해 1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종로구가 4개 방 모집에 89명이 신청해 22대 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영등포구(19대 1), 마포구·동대문구 (17대 1), 성북구·강남구(16대 1) 순이었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102-43 소재 주택의 경우 신청자가 대거 몰려 36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인천지역은 5대 1, 대전과 전북지역도 각각 8.5대 1,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대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LH 주거복지처 관계자는 "서울은 지난해 수요가 많았던 강남지역 물량을 확대하고, 관악구·동작구를 새로 포함시켰다"며 "특히 대학교가 밀집된 신촌지역의 경우 임대수요가 워낙 많아 공급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지하철 2호선 라인이나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공급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생 보금자리 계약기간은 오는 16~18일까지며 입주는 21일부터 가능하다. 계약체결기간 종료 후 미계약 분에 한해 다음달 3~4일간 신청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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