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월, 고용상황 개선 속 물가상승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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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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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세 지속에 따른 고용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4일‘2011년 2월 경제동향’을 통해 지난해 12월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완만한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관련 지표도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지긴 했지만 전반적인 개선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공사 수주가 증가하면서 감소세가 다소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중 무역수지는 선박수출이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7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크게 증가했지만, 수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면서 흑자폭은 29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고용시장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계속됐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45만5000명(2.0%) 증가, 2010년 1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1월 중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전월(3.5%)보다 높아진 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DI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그동안 안정적이던 서비스물가도 전월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0.6%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가격은 1.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세계경제는 신흥시장국 금리인상 및 중동 정세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완만한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개도국을 중심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 이는 향후 실물경제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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