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포르노를 비롯해 3만여건이 넘는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일명 '서본좌'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전국 성인 PC방에 3만3000여건의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 모(3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음란물 유포사이트 2곳을 개설하고 전국 377개 성인 PC방에 음란 동영상을 유포해 약 2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는 성인 PC방 업주들에게서 매월 10만~20만원을 받고 해당 PC방에 동영상을 제공했으며 PC방 업주들은 손님에게 시간당 5000원에서 2만원을 받고 음란물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 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 서버를 설치하고 대포계좌(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통장)를 통해 PC방 업주들한테서 송금받는 등의 치밀한 수법을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서 씨에게 음란물을 공급받은 성인PC방 운영자들도 모두 입건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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