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부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 전 회장이 신한은행을 이끌 차세대 주자 중 한 명으로 꼽았을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한 내정자는 국내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회장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류시열 회장권한대행이 후보직을 고사하면서 라 전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전해졌다.
한 내정자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1971년 한국신탁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권에 입문해 신용보증기금을 거쳐 1982년 창립멤버로 신한은행에 들어왔다.기획조사부장과 인사부장, 종합기획부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40대에 파격적으로 임원으로 승진하며 신한은행을 이끌 차기 주자로 부상했다.
한 내정자는 이날 회장 선정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한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내부 출신이 회장이 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부 후보와 외부 후보의 장점에 대해 얘기했다”며 “그룹 사정을 파악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진솔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8년간 (신한에서) 봉직을 했는데 여기 와서 면접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신한문화가 훼손된 것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지 묻는 질문에는 “아버지 때부터 주주들과 잘 알았다”며 “신한생명 주주들과도 잘 아는 사이”라고 답했다.
특위 위원들의 질문 내용에 대해서는 “그룹 시너지와 관련해 묻는 분이 계셨고 현재 전략보다 나은 전략이 있는지 묻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약력>
▲부산출생(1948년) ▲부산고 ▲서울대 법학과 ▲한국신탁은행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기획조사부장 ▲종로지점장 ▲인사부장 ▲종합기획부장 ▲인사부장 ▲이사 ▲상무이사 ▲개인고객부ㆍ신용관리담당 부행장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신한생명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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