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내정자,“정통 신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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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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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동우(63) 신임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는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시작해 지난 2009년 신한생명 부회장으로 은퇴할 때까지 30년 가까이 ‘신한맨’으로 살았다.

라 전 회장이 신한은행을 이끌 차세대 주자 중 한 명으로 꼽았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으며 조직 내부에서 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 내정자는 1984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1971년 한국신탁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권에 입문해 신용보증기금을 거쳐 1982년 신한은행에 들어왔다.기획조사부장과 인사부장, 종합기획부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뒤 파격적으로 40대에 임원으로 승진해 신한은행을 이끌 차기 주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장을 지내지 못하고 신한생명으로 밀려나 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 내정자는 신한생명 사장 시절 적자에 허덕이던 신한생명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신한생명 경영을 맡고 나서 2001년 121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은 2006년 1236억원으로 5년만에 열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총자산도 1조6000억원대에서 6조4000억원대로 대폭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5년에는 신한생명 창립(1990년) 이후 처음으로 주주배당을 실시했으며 같은 해 지주회사 편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내정자는 평소 “인간적 경영과 윤리 경영의 토대 위에서 성과주의 경영이 접목돼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으며 개인보다 시스템이 작동하는 조직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내정자가 회장으로 선정된 데는 국내 주주들의 지지가 컸다. 또 류시열 회장권한대행이 후보직을 고사하면서 라 전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한 내정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력>
▲부산출생(1948년) ▲부산고 ▲서울대 법학과 ▲한국신탁은행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기획조사부장 ▲종로지점장 ▲인사부장 ▲종합기획부장 ▲인사부장 ▲이사 ▲상무이사 ▲개인고객부ㆍ신용관리담당 부행장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신한생명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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