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욱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는 14일 “지금 문제는 구제역은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감염자체를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구제역 백신이 임상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감염을 방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축산농가가 백신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소를 계속 키우는 경우에는 만성적인 구제역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제역은 전국 9개 시·도, 70개 시군구에서 195건이 발생한 이후 소는 15만595두, 돼지는 315만8084두가 매몰됐다.
전문가들은 초기 대응의 경우 발생일 기준으로 10일에서 15일 정도 늦었고, 이동 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구제역의 경우 해외 유입됐고 또한 관련 예산도 지난 2002년 구제역 청정국 회복 후 점차 축소됐다는 점에서 정부의 방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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