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로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 1997년 카를로스 로베로토 레이나 당시 대통령에 이어 온두라스 국가원수로선 두 번째.
이 대통령과 로보 대통령은 오는 21일 정상회담 및 오찬을 통해 통상·투자, 개발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정세 및 국제적 관심사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또 로보 대통령은 방한기간 중 인천 송도 신도시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대덕연구단지, 그리고 삼성전자 수원공장 등을 방문 및 시찰하고, 국기원에서 명예 태권도 9단증도 받는다.
로보 대통령은 20여년 전 현지 한국인 이민 1세대로부터 태권도를 배워 현재 공인 2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온두라스는 1962년 수교 이래 꾸준히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로보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관계 강화 및 제반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로보 대통령은 작년 6월 파나마에서 열린 제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를 통해 양자회담을 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살인혐의로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한지수(28·여)씨 사건과 관련, 로보 대통령에게 “각별히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당부했으며, 이후 한씨는 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고 지난달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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