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對美무역흑자 100억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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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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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무역흑자가 108억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미 자동차 무역 흑자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무역불균형 문제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이뤄지는 등 자동차 문제가 양국간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 및 업계로부터 양국간 자동차 무역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0년 12월 미국의 국제통상' 자료에서 지난해 한국과의 무역수지는 100억1600만 달러 적자로, 직전 해의 적자규모(106억400만 달러)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전체 수출은 2009년 286억1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88억4400만 달러로 102억3200만 달러(35.8%) 증가한 반면, 수입은 392억1600만 달러에서 488억6000만 달러로 96억4400만 달러(24.6%) 늘어나는 데 그쳐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한·미 양국 무역에서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자동차분야에서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훨씬 더 커졌다.
 
상무부 자료에 의하면 자동차분야 무역에 있어서 지난해에 미국은 한국에 총 9억2000만 달러를 수출한 반면, 한국으로부터 승용차 65억5000만 달러, 자동차부품 51억7800만 달러, 기타 200만 달러 등 총 117억3100만 달러를 수입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의 대한 자동차 무역 적자가 108억 달러를 넘어섰다. 2009년의 경우 미국은 한국에 4억9200만 달러를 수출하고 84억1100만 달러(승용차 56억9600만 달러, 자동차부품 27억1400만 달러)를 수입, 자동차분야에서만 79억19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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