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3주년을 맞아 ‘정부가 그동안 뭘 많이 했다’는 등의 성과를 자랑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앞으로 어떻게 잘 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3주년이 되면 (외부에서) 이것저것 평가도 많이 할 것이다”며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점검, 보완해 남은 2년간 ‘친서민 중도실용’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관련 현안이나 정책을 꼼꼼히 챙겨나가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늘 ‘묵묵하게 일하는 정부’를 강조해왔다”며 "3주년이 와도 우리가 해온 일은 늘 ‘현재진행형’인 만큼 계속 겸손한 자세로 일을 해나가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세계 7대 수출국가 진입, 경제 활성화 등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지만, 그런 부분을 내세우기보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계속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취임 3주년을 즈음에 별도의 행사를 마련하기보다는 국민과 보다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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