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상해증권보) 14일 보도에 따르면 그 동안 억제됐던 신규대출 수요가 춘제 연휴 이후 폭발하면서 일부 은행의 경우 신규 대출액이 이미 2월 신규대출 한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저장성 한 은행 지점에서 일하는 관계자는 “춘제 연휴가 끝나고 이틀 정도 사이에 대출을 하려는 기업들이 물밀 듯 밀려왔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월 중순 들어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금리를 자발적으로 인상하는 등 신규 대출을 억제하기 시작하면서 2월 신규 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신규대출 규모는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신규대출 규모가 여전히 정부 목표치를 초과해 1조20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잠정 추측했다.이는 올해 중국 정부 전체 잠정 대출 목표치인 7조3000억 위안 중 약 15%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편 신규 대출 급증을 통제하기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도 춘제 마지막 날인 9일 저녁 기습적으로 예대 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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