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장과 국과위원장 등에 적합한 인물을 물색, 검증하는데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 인사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3주년인 오는 25일 전에 이뤄질지, 이후에 이뤄질 전 아직 알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대통령 소속 상설 기구로 올 4월 새로 출범하는 국과위 초대 위원장 하마평에 대해 “후보자 검증이 이뤄지고 있지만 언론에 공개할 정도로 농축된 건 아닌 것 같다”며 “아직 몇 가지 눈여겨 들여다보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초대 위원장에 유력했던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끝내 제의를 고사함에 따라 김도연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의 임명이 유력하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이 대통령으로부터 연임 요구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청와대) 내부에서 느끼는 분위기와는 좀 다르다”고 전해 청와대 내의 ‘교체’ 의견도 여전함을 시사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앞서 청와대가 이달 말쯤으로 예고했던 비서관급 추가 인사 규모에 대해선 “1~2명 이상의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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