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 등은 대한통운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주관사들은 대한통운 실사를 끝내고 다음달 4일 입찰의향서(LOI) 접수한 뒤 5일 예비입찰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인수 후보자 중에서 5월 13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같은 달 27일 본계약을 맺은 뒤 6월3 0일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매각대상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각각 보유한 지분 18.98%, 18.62%로 총 37.6%이다. 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은 대한통운 지분을 23.95%씩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각각 2.69%와 2.33%의 교환사채(EB)를 상환해 보유 지분이 줄어들었다.
매각주간사 관계자는 “대한통운을 분리하지 않고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며 “대한통운이 23.77%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자는 지분 37.6%만 사들여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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