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사도 부동산PF 건전성 관리 강화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하반기부터 캐피털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건전성 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부동산 PF 대출에 따른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모범규준을 제정해 6월 말까지 여전사들이 내규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여전사 중 신용카드사들은 부동산 PF 대출 실적이 없으며, 캐피털사는 57곳 중 20여곳이 PF 대출이 있다.
　
이들 회사의 PF 대출 잔액은 2009년 말 4조원 수준에서 작년 말 3조원 가량으로 감소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건설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구조조정 여파로 연체율은 같은 기간 3%대에서 10% 중반대 수준으로 올라간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여전사들이 부동산 PF 대출을 취급할 때 사업계획의 타당성 심사에 필요한 내부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국내 거액 또는 해외 PF 대출 시에는 외부전문가 자문 등 보완 장치를 마련토록 했다.
　
또 PF 대출 업무를 전문 인력이 있는 독립된 조직에서 담당하고, 효율적인 위험 관리를 위해 내부통제절차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부동산 PF 대출을 전체 여신성 자산의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사후적으로도 사업 지연, 연체, 부실 등 관리대상 사업장이 생기면 사유별 관리 방안을 마련해 정상화를 유도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