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영명. KIA타이거즈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사진(왼쪽)과 KIA타이거즈로 이적 전 한화이글스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사진(오른쪽) [사진 = KIA타이거즈(왼쪽) 및 한화이글스(오른쪽)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이범호(30·KIA타이거즈)의 보상선수로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다시 입은 안영명(27)이 친정팀에 합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IA와 계약한 이범호의 보상선수로 한화가 낙점한 안영명을 양도선수로 공시하고 이 사실을 두 구단에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안영명은 한화로 완전히 이적하게 됐다.
안영명은 이날 대전시 동구 용전동의 한화 사무실을 찾아 구단 관계자와 향후 일정 등을 협의했다.
지난 시즌 후 마무리캠프훈련 중 오른 어깨를 다쳐 KIA의 해외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던 안영명은 당분간 대전구장에서 재활에 전념한다. 안영명은 재활 후 이르면 오는 5월부터 팀 투수진에 가세한다.
안영명은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3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해,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팀에 필요한 투수로 활동했다.
8년간 성적은 31승 2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71로, 작년 6월8일 KIA 소속이던 장성호(34) 등과 3대 3 트레이드로 한화를 떠났다가 이범호의 보상선수로 꼽혀 8개월여 만에 한화에 다시 돌아왔다.
한화는 안영명이 과거 한화에서 사용한 등번호 31번을 작년 재입단한 투수 송창식이 달고 있어 등번호 11번을 배정할 계획이다.
한편 소속 선수였던 이범호가 일본 생활 정리 후 국내 무대에 복귀하면서 KIA를 택해 보상선수 권리를 얻은 한화는, 지난 5일 KIA에서 보호선수(18명)를 제외한 명단을 받자 안영명과 함께 현금 9억9000만원을 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