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격 급등…2008년래 최고치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국제 밀가격이 2008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하자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점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가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밀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지난 11일 17만t의 밀 수입 계획을 밝혔다. 이라크도 미국과 호주로부터 밀을 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밀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에서는 폭설이 가뭄 해소에 아무런 영향을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자 밀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밀가격 추이 (출처 CNN머니)

마이크 주졸로 애널리스트는 “중동의 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이들 국가의 비축량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약 2주간 이어진 시위로 지난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이 자진사퇴하자 예멘과 바레인 등 인국 국가에서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밀은 전 거래일보다 0.6%, 5.25센트 상승한 부쉘당 9.0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9.1675달러를 기록해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해 밀 가격은 러시아의 가뭄과 호주와 캐나다의 홍수로 인해 80%나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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