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민주, 국회 정상화 위해 자신만의 울타리를 벗어나야”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정상화와 관련,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소속 강경파를 제외한 모든 국민이 국회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벗어나 넓게 보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와 합의로 14일 국회를 개회하기로 했는데 이것이 손 대표의 거부로 또 다시 수렁 속에 빠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민주당 측에서 민생특위를 비롯한 5개 특위위원의 구성을 여야 동수로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회의 모든 상임위와 특위는 각 정당 간 의석수에 비례한 정수비율표에 의해 구성된다”며 “국회를 개회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야당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면 그것이 관례가 되기 때문에 양보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민생 현안에 대해 빨리 국회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하기 때문에 이 회의가 끝나는 대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담을 할 것”이라며 “합의가 되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개회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국회 개회 때 까지 한나라당의 준비와 노력을 계속돼야 한다”며 “내실 있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