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우리금융 회장에 이팔성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오는 3월 4일 이사회를 열어 이 회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하고 25일 주총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1년 우리금융이 출범한 후 연임에 성공한 첫 회장이 됐다.
당초 정부는 18일께 회장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 회장이 단독 후보가 되면서 발표 일정을 앞당겼다.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앞으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삼화저축은행 등 현재 추진 중인 인수합병(M&A)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1944년 경남 하동군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67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뱅커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한일은행 상무를 역임한 후 1999년 한빛증권(현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과시했고, 지난 2008년부터 우리금융 회장으로 재직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