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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서 전세를?…전세난, 주택시장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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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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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만 짓는 아파트 단지 증가…전세난 이용 이색마케팅 등장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전세난이 전체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세난을 이용한 이색 마케팅도 등장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분양됐거나 분양예정인 전용면적 85㎡이하 소형 주택은 총 1만699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51%에 달한다. 소형 주택만 짓거나 소형 비율이 80~90%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장도 늘어나고 있다.

두산건설이 부산에서 분양 중인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최근 지속된 중소형물량 부족을 염두에 두고 전체가구 90% 이상을 전용면적 70~84㎡으로 구성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투자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세난 해소를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기준이 완화되면서 최근 1년간 인가 받은 20개 리츠 중 5곳에서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 총 1161가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2·13 전세대책에는 공모형 리츠 등이 임대주택에 투자하면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가 6억원 이하, 149㎡이하의 임대주택에 일정비율 이상 투자하면 개인 배당소득에 대해 한시적으로 과세 특례를 적용하고 취득세 감면도 최대 50%로 확대한다.

전세난을 이용한 이색 마케팅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말 한 홈쇼핑에서는 중대형 아파트를 서울 중소형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신규 아파트가 소개됐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소셜 커머스 방식까지 주택업계에 도입됐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지역별로 소형 비중을 높인 주택 사업들이 올해는 좀 더 선보이고 리츠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세난이 주택시장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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