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172명 정리해고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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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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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한진중공업이 15일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희망퇴직 228명과 함께 정리해고 172명 등 총400명에 대한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행했다.

한진중공업이 지난 14일 자정까지 추가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18명이 추가로 더 희망퇴직을 신청해 총 희망퇴직 신청자수는 228명으로 늘어났다.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172명에 대해서는 인사 발령을 통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하지만 노조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는 미지수다.

노조측은 이번 인력구조조정을 사측의 일방적 정리해고로 규정하고 영도조선소 생활관에서 점거 농성을 진행하는 동시에 오는 16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강력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장 폐쇄 이후의 모든 쟁의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에 경찰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공권력 투입에 대한 시기는 경찰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이미 지난 14일 직장을 페쇄한 바 있다.

반면 직장 폐쇄후에도 사측의 동의가 있을 경우 제3자의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협력업체의 인력들과 쟁의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이 투입돼 조업에 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절차는 끝났다"며 "이제는 남은 1400명이 회사의 회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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