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에 따르면 송 소령은 오는 17일, 서울대병원에서 한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실시한다.
송 소령은 생도시절인 1996년, 교내에서 실시한 조혈모세포 희망자 등록 캠페인을 통해 기증 등록을 했다.
이후 이 기록을 통해 송 소령과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식별됐고, 한국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기증 의사 문의를 받은 송 소령은 기증 의사를 전했다.
세 자녀의 아버지인 송 소령은 기증 배경에 대해 “아이 셋을 키우는 부모로서, 지금 환자분 가족의 심정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기에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따.
수술에 필요한 유전자 확인검사 및 건강 진단 등 모든 준비를 마친 그는, “수술 일정에 대한 부대의 배려와 격려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주위에 전염되는 사랑의 힘을 믿으며, 앞으로도 헌혈이나 추가 기증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소령은 현재까지 20여회의 헌혈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사후 장기기증 등록 신청까지 마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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