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경영 파트너, 차기 우리은행장은 누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2-15 15: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되면서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과 보조를 맞춰 그룹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차기 우리은행장 등 계열사 CEO들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번 주 내로 자회사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 후임을 결정할 계획이다.

각 은행의 행추위는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와 지주회사 사외이사 2명, 외부전문가 2명, 각 은행 사외이사 1명, 예금보험공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장과 일체감을 갖고 갈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장 후보로는 이순우 수석부행장과 우리금융의 윤상구, 김정한 전무,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희태 중국현지법인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우선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간의 경쟁이 두드러진다.

윤 전무와 이 사장, 김 법인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며 이 수석부행장과 김 전무는 상업은행 출신이다. 이 회장과 이종휘 행장이 모두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이번에는 상업은행 출신이 은행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수석부행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이 수석부행장은 지난 2004년부터 부행장으로 재직 중이며 친화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1956년생으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가장 젊다. 이를 무기로 행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 사장은 화려한 가계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정재 전 금융감독위원장,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이명재 전 검찰총장의 친동생이다.

김 법인장은 중국현지법인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외에 외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예보가 대주주로 있는 정부 소유 금융회사”라며 “이종휘 행장은 내부 출신이었지만 이전의 이덕훈, 황영기, 박해춘 행장은 모두 외부에서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외부 인사가 선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장은 내부 임원이 승진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또 경남은행의 경우 박영빈 행장 직무대행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