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년째 세계 5위 자동차생산국으로

지난해 427만대 생산… 21.6% 증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이 6년째 자동차생산국 세계 5위 자리를 지켰다.

1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32.4% 증가한 427만2000여 대를 생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오고 있는 브라질(363만8000대)을 60여 만대 차로 제쳤다.

2009년 1위에 오른 중국은 전년비 32.4% 증가한 1826만5000대를 생산, 2위 일본(962만6000대)과의 차이를 두 배 가까이 벌렸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답게 전 세계 자동차의 23.7%를 생산했다.

570만대까지 추락했던 미국은 지난해 35% 늘어난 773만8000대로 3위를 지켰다. 단 2005년 이전 전성기 때의 1100만~1200만대까지로의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4위 독일도 590만6000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밖에 10년 전만 해도 순위권 밖이었던 브라질은 10년 새 2배가 성장하며 6위(363만8000대)에 올랐다. 한국과의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라 곧 한국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 밖에 인도는 353만8000대, 스페인 238만8000대, 멕시코 234만2000대, 프랑스 225만대로 각각 7~10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총 대수는 전년대비 23.4% 늘어난 7701만5000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