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평창 방문… ‘동계오륜 유치 지원’ 착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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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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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평가단 환영리셉션 및 유치위 관계자 만찬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1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도시 평가단 환영 리셉션에 앞서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사평가위원장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018년 동계올림픽의 강원도 평창 유치를 위한 지원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후 전용 헬리콥터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도시 실사가 진행 중인 평창을 찾아 구닐라 린드베리 조사평가위원장을 비롯한 14명의 IOC평가단 일행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비공식 IOC평가단 환영리셉션에 앞서 한승수 동계올림필 유치위원회 명예고문(전 국무총리), 그리고 강광배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 등과 함께 평가단을 영접하며 일일이 “반갑습니다”며 악수를 건넸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에서 2010, 2014년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유치 도전에 나선 평창의 저력을 소개하며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민적 열망과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특히 그는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유럽, 북미 위주의 올림픽 개최에서 벗어나 아시아에서 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모두 21회가 열린 동계올림픽 개최국 가운데 유럽이 13회, 북미가 6회에 이르는 반면, 아시아는 일본이 1972년(삿포로)과 98년(나가노) 2회를 개최한 게 전부다.
 
 게다가 22회인 2014년 동계올림픽도 유럽인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인데다, 2018년 개최지 경쟁국인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3회와 1회의 개최 경험이 있는 등 “아시아권이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지적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유치에 범국가적인 관심을 갖고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과업이다”며 유치위 등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에 앞서 미리 와 있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IOC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를 비롯해 조양호 올림픽 유치위원장(한진그룹 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두산중공업 회장), 김진선 대통령 지방행정특별보좌관 겸 유치위 특임대사,강기창 강원지사 권한대행,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대행 등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평창 올림픽 유치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추진전략을 점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동계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인 봅슬레이 훈련장에 들러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50개나라 149명의 해외 청소년들을 만나 격려한 뒤, 훈련장 정상 전망대에 올라 평창 올림픽 유치 홍보 영상을 스키 점프대 등 시설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드림 프로그램’은 지난 2003년 우리나라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면서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확산 주도국은 한국”이란 메시지를 전달키 위해 ‘눈과 얼음이 없는 나라’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한 동계스포츠 체험 기회 제공 프로그램으로서 2004년 이후 47개 나라에서 모두 949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프로그램 참가 청소년들에게 “어디서 왔냐(Where are you from?)”고 물어보며 인사를 건넸고, 함께 봅슬레이를 밀면서 ‘스타트 훈련’을 도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1월에도 이곳을 찾아 시설물을 둘러보고 유치위 관계자 및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IOC평가단 환영 리셉션 뒤엔 강 대행 등으로부터 최근 강원 지역 폭설에 따른 제설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건의사항 등을 들을 예정. 앞서 이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강릉시와 동해시 상공을 선회하며 대설 피해지역을 둘러본 바 있다.
 
 또 이 대통령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치위 관계자 및 지역 인사 등과의 만찬을 통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이날 이 대통령의 평창 방문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및 관계 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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