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 학교에 설치돼 있는 12개 민족학급과 189개 민족클럽에 평균 500만원씩 모두 10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 수요 파악에 나섰다.
민족학급은 일본 국·공립학교에 다니는 동포 자녀들의 '방과후 학급'으로 우리말·글·역사·지리·문화 등에 대해 매주 1∼2시간 정도 배우고 있다. 해방 직후에는 전국에 약 500개 일본학교가 한인들을 위한 민족학급을 뒀으나 지금은 대부분 폐지됐다.
민족클럽은 민족학급이 폐지된 뒤 생겨난 일종의 동아리로 우리 문화와 역사, 예술을 배우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민족학급과 민족클럽은 대부분 강사들이 수업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민족클럽의 경우는 강사 1명이 여러 학교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재일 민족학급 및 민족클럽 지원 예산은 교과부의 올해 사업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심의 과정에서 추가됐으며, 교과부는 내달중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일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모두 오사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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