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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30)이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적인 팝가수 에릭 클랩턴의 공연장에 나타났다고 KBS가 15일 보도했다.
KBS는 이날 "김정철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14일 열린 영국 팝가수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극비리에 관람했다"며 공연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북한 후계자가 공식화된 이후 김정철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06년 클랩턴 공연 관람차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 일본 언론에 포착된 바 있다.
이날 김정철은 검은색 바지와 반팔 티셔츠의 간소한 옷 차림으로 20여명의 수행원들과 함게 공연장에 들어섰다.
이들은 취재 카메라가 김정철에게 다가가자 "왜 찍느냐"며 손으로 카메라 렌즈를 막았다.
이같은 소동 이후에 김정철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공연장에 입장했고, 무대앞에서 사진을 찍고 동행한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정철은 2004년 사망한 고영희의 장남이며, 현재 후계자 수업 중인 김정은의 친형이다.
1990년대 초 김정은과 함께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서 함께 유학했다. 김정은과는 사이가 좋고 후계 수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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