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디시인사이드 웹사이트 메인화면 캡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국내 유수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가 매각됐다.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14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디시인사이드의 서비스가 인터넷 팩토리로 이관된다"고 밝혔다.
디시인사이드 측은 "김유식 전 대표를 포함해 원하는 직원(약 30여명) 모두 인터넷팩토리의 운영진으로 계속 참여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이관으로 인해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에 별도의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회원 개인정보는 관계법령에 따라 디시인사이드에서 인터넷 팩토리로 이관, 관리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서버문제 등 운영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자금필요에 의한 것이며 김유식 대표는 계속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각 가격은, 외부평가기관에 의뢰해 산정한 금액으로, 뚜렷한 수익구조가 없는 현실에서 코스닥에 우회상장하는 등 무리한 경영 때문에 5억5000만원의 저가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1999년 오픈해 '합성', '폐인', '수햏', '면식', '아햏햏' 등 인터넷 신조어를 창조한 국내 굴지의 인터넷 커뮤니티이다.
디시인사이드의 매각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은 매각금액에 대해 의아해하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규모나 회원수 측면에서 볼 때 너무 싼 매각가가 아닌가 싶다", "너무 헐값에 넘어간 것이 아니냐", "그래도 디시인사이드인데 어떻게...", "5억5000만원이면 내가 사서 경영하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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