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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지양(가운데)이 목에 메달을 걸고 후배들과 교직원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 가파초등학교(교장 장원배)가 지난 15일 이색적인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졸업생은 단 한명. 64회 졸업생으로 기록된 강예지양이 그 주인공이다.
졸업생은 한명이지만 곳곳에서 축하행렬이 이어졌다. 가파리장, 가파도 청년회장, 의용소방대장 등 지역 내 인사가 모두 참여했다.
가파교와 16년째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제일모직에선 강양에게 가방과 상품권을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장 교장은 졸업축사를 통해 “도서벽지의 작은 학교이지만 대도시 교육을 능가하는 큰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교직원들이 노력했다”며 “가파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넓은 세상, 더 깊은 배움의 길로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가파교는 제주 가파도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전체 학생 수 7명에 교직원 10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다. 지난해엔 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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