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印尼 서마두라 유전 운영권 연장 거듭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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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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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양국 합동장관회의서 패키지형 경제협력 방안 논의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정부가 오는 5월로 광권계약기간이 끝나는 서마두라 유전에 대한 광구운영권 연장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착공된 지 4개월여가 지난 포스코의 현지 일관제철소 건설공사 부지 특별경제지역 지정을 비롯해 조선·정유·자동차 등 각 산업 투자에 따른 세제 등의 인센티브 제공도 요청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모하매드 술래만 히다야트 산업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대표단과 양국 합동장관회의를 열고 120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 기업들의 투자계획 등을 설명했다고 지경부가 밝혔다.

특히 정부는 산업·에너지 등 각 분야에서의 양국간 패키지형 협력방안을 제안하면서 인도네시아 서마두라 유전 광구 운영권 재계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서마두라 유전은 코데코가 25% 지분으로 참여해 1981년부터 30년간 운영권을 확보했고, 계약이 연장될 경우 그 기간은 20년으로 정해진다.

지경부는 지난해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최경환 전 장관이 다르윈 살레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모하메드 히다야트 산업부 장관에게 서마두라 유전 운영권 연장 문제를 요청한 바 있다.

2009년 6월 현재 서마두라 유전에서는 하루 2만1000배럴의 원유와 1억7000만㎥의 천연가스가 생산됐고, 이 가운데 25%가 우리나라 몫이다.

최중경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인력 양성 등 원전 분야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제안했다.

최 장관은 오는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1000MW급 원전 4기 건설계획과 관련해 우리측의 관심을 설명하고, 자국 원자력 관련 법·제도 정비, 인력양성, 사회적 수용성 확보방안 등 제반사항에 우리 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포스코 일관제철소 투자와 관련한 법인세·관세 등 인센티브 제공, 제철소 부지에 대한 특별경제구역 지정 및 인허가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향적으로 나서 줄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조선(대우조선해양과 인도네시아 DKB사)·정유(SK에너지-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사)·자동차(HMI; 현대차 현지 합작업체) 분야 등 기간산업 협력을 위한 투자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인도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에 이동형 와이맥스(WiMAX) 도입, T-DMB 사업화 등 양국간 정보통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됐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측에서는 팜유·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제약, 바이오·화학분야에서의 공동 기술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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