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팬 앞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최근 17일 방송되는 MBC TV '7일간의 기적' 녹화에 참여한 박보영은 11세 소녀의 팬레터를 받고 경남 김해시를 방문했다. 팬레터를 보낸 현서 양이 "걸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하루 종일 엄마와 집에서 지내고 있다"며 박보영에게 방문을 요청한 것.
박보영과 MC 김제동이 만난 현서는 그 어떤 아이보다 밝고 쾌활했다. ‘척추골간단이형성증’이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현서는 학교에서 키도 제일 작고, 또래 친구들처럼 맘껏 뛰어놀지 못한다. 다리뼈를 절단하고 교정기를 심는 수술을 두 차례나 한 현서는 집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다.
홀로 피아노와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만들기가 취미인 현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친구다. 이런 현서를 만나 시종일관 손을 꼭 잡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박보영은 갑자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날 박보영은 영화배우 데뷔를 기념해 직접 구입했던 목도리와 안경을 '7일간의 기적'에 기부물품으로 내놓았다. 방송은 17일 오후 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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