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선진국펀드 1위 '북미펀드'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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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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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선진국펀드 가운데 북미펀드가 새해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3·6개월 성과에서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를 앞질렀다.

증권가는 선진국 투자시 유럽·일본보다는 북미지역이 당분간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북미펀드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6.65%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펀드와 유럽펀드는 각각 5.68%와 4.09%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신흥국펀드를 대표하는 인도펀드(-14.40%)와 브라질펀드(-6.99%), 중국본토펀드(-0.43%)는 모두 손실을 냈다. 러시아펀드만 2.50% 수익을 거뒀다.

회복세를 보인 선진국 증시에 비해 신흥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신흥국 인플레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선진국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북미펀드와 글로벌주식형펀드 같은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북미펀드에서는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형A'가 새해 들어 7.87%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삼성자산운용 '삼성미국대표주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_Cf'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P봉쥬르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1)'는 각각 6.84%와 6.25% 수익을 냈다.

유럽펀드를 보면 KB자산운용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A'가 9.04% 수익률로 선두를 달렸다.

일본펀드에서는 'KB일본블루칩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주식)A'와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북미펀드가 전반적인 선진국펀드 강세 속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투자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펀드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 사이클이나 양적완화정책을 감안하면 수익률 호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 상승 요인이 존재하는 북미 지역 투자가 가장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 중심에 있는 미국펀드를 매수 관심권에 둬야 한다"며 "미 정부가 유지하고 있는 친기업정책은 글로벌 유동성을 유동성을 꾸준히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펀드도 양호한 단기 수익률을 보였지만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팀장은 "일본에서는 경기부양책 효과가 일단락되는 시점"이라며 "엔화 강세로 일본 기업 수출 경쟁력이 약해진 점도 추세적인 상승세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전했다.

유럽펀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재정위기가 부담스러운 점으로 꼽혔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완전한 해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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