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등 동포 사회의 주축이 1세에서 1.5세 또는 2세로 넘어가는 세대 교체기를 맞고 있는 만큼 차세대 동포들의 현지 주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모국과의 관계 재정립 필요성이 커진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활동하는 청·장년 동포들로 금융전문가 네트워크를 결성하는 등 지역별, 직능별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동포 하이테크 전문가들로 구성된 '케이그룹'(Bay Area K-Group) 등 유망 차세대 단체의 개별 활동을 지원하고 상호 연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는 "정부가 의도하는 것은 앞으로 5~10년 후 현지 사회에서 중추적 위치를 차지할 차세대들을 지원함으로써 금융, 법률, 과학, IT, 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우수한 재외 동포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차세대 동포사업을 국내 초청행사 위주에서 벗어나 해외 현지에서 신규 네트워크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조직화하고 지원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김 이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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