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교, 센고쿠 면담서 도서반환 협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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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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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이 16일 일본 정당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반출된 도서 반환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을 방문 중인 김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민주당 대표대행과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총재,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각각 면담을 갖고 도서반환 문제에 대한 일본 정치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들 대표에게 일본 국회의 심의가 원만히 진행돼 조속한 시일 내에 반환받을 수 있도록 일본 정치권이 협조해달라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서 대표적 지한파 인사로 분류되는 센고쿠 민주당 대표대행은 김 장관에게 “여러 가지 현안들이 많아 힘이 드시겠다”고 말했고, 이에 김 장관은 “한.일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관계이고 특히 민주당 정부 들어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은 총리담화에서 도서반환을 약속하고 이어 양국은 같은 해 11월 '일본이 한반도에서 유래(수탈)한 도서 1205권을 인도(반환)한다'는 내용의 협정문에 서명했으나 일본국회의 심의일정이 늦어지면서 후속조치가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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