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파로 이란과 바레인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이를 지켜본 미국 정부는 두 나라에 대해 확연하게 다른 대응을 하고 있다.
반미세력이 강하며 서방권의 반대르 무릅쓰고 핵개발에 나선 이란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시위대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전하며 이란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에 반해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인 바레인에 대해서는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에 ‘백성들의 불만’을 잘 다루라는 우정어린 충고를 하고 있다.
두 나라에 대한 각기 다른 대응은 15일 오바마 대통령의 회견에서 잘 드러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시위대를 향해 “더 많은 자유와 더욱 대표성있는 정부를 향한 열망을 과감하게 드러낼 용기를 응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모처럼의 기회를 맞아 이란 사회의 균열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반면 바레인 반정부 시위사태에서 이미 2명이 사망했지만 이에 대해 15일 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바레인 내 폭력사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힐러리 국무장관도 같은 날 한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이란 시위의 어두운 면만을 강조하며 “이란 정부가 가택을 급습하거나 대학 기숙사들을 들쑤시며…군중을 향해 총을 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또다른 동맹인 요르단에 대해서도 미국은 바레인과 비슷한 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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