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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친반 정부 세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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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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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서 친반 정부 세력 충돌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이란 테헤란에서 16일(현지시각)  시위대와 친(親) 정부 세력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반(反)정부 시위대는 이날 테헤란 미술대학에서 열린 한 시위 참여자의 장례식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사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지난 14일 대규모 시위 때 총에 맞아 숨진 대학생 사나 잘레의 장례식을 거행하기 위해 고인이 다녔던 테헤란 미술대학에 집결한 상태였다.

양측은 서로 잘레의 죽음이 상대 측 탓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친정부 인사들은 현장에서 `반역자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란에서는 2009년 대선 부정선거에 대한 항의 시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지난 14일 이후 잘레와 모하메드 모크하르티 등 2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총상을 입은 시위대 8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란 당국은 행정.입법.사법기구를 총동원, 조기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이란 의원 220여명은 전날 의사당에서 시위 주동자인 미르 호세인 무사비와 메흐디 카루디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초강경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이날 예멘에서는 32년간 독재정권을 이끌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6일째 이어졌다. 

당국은 진압을 위해 경찰 2천명을 수도 사나의 시위 현장에 배치했다. 경찰은 사나대학에 집결한 수천명의 학생들이 시내의 다른 시위대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공포탄을 발사하는 등 위협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최소 4명의 시위 참가자가 진압 경찰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레인 수도 마나마 도심에서도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 와중에 숨진 인사를 애도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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