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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과학벨트’ 발언에 靑 “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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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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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 관련 발언 등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노 코멘트”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법에 따라) 공정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엔 청와대가 박 전 대표의 이번 발언에 정색하고 대응할 경우 자칫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와 같은 여여(與與) 갈등이 재연된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과학벨트는 이미 정치권의 손을 떠났다”면서 “오는 4월 ‘과학벨트 특별법(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설치되는 위원회가 절차에 따라 진행해나가면 될 일이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물론, 정치권에서 이 문제에 개입하려 하면 할수록 ‘혼란’만 커질 뿐이란 게 이 관계자의 지적이다.
 
 전날 김희정 대변인이 박 전 대표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고 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다른 관계자도 “박 전 대표가 뭐라고 했든 거기에 대해 우리가 다시 뭐라고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국회가 만든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밟는 것밖엔 없다. 과학벨트 입지는 정치적 잣대가 아닌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과학벨트 입지선정 논란과 관련, “대통령이 약속한 것인데 (만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면 그 책임도 대통령이 지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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