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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뱅크]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봄 이사철과 결혼시즌 등이 다가오면서 수도권 전세값 오름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특히 1억원 이하의 저렴한 전세집은 씨가 마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는 총 9만888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2만4340가구)에 비해 20.47% 감소한 수치로 가구 수로는 2만5451가구 줄어든 것이다.
구별로는 서울의 1억원 이하 전세물량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노원구가 지난해보다 5736가구 준 3만321가구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이어 강서구 3461가구(9419가구→5958가구), 도봉구 3213가구(1만5417가구→1만2204가구), 송파구 2460가구(8685가구→6225가구), 강남구 2144가구(9968가구→7824가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성동구는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가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 성동구의 유일한 1억원 이하 전셋집으로 조사됐던 성수1가 동아맨션 60㎡(공급면적) 전셋값이 9500만 원에서 1억1000만 원으로 오르면서 이 대열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경우 행당동·옥수동·왕십리 일대 중심으로 동시다발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3.3㎡당 10.89% 올라 비강남권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내 1억원 이하 아파트는 지난해(71만9975가구)보다 10만4990가구 준 61만4985가구로 조사됐다. 1기 신도시 분당이 6203가구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평촌(4046가구), 중동(3453가구), 산본(2464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은 지난해 23만4249가구에서 현재 21만3202가구로 2만11047가구 감소에 그쳤다. 이에 대해 부동산뱅크 정동그라미 연구원은 "인천의 경우 송도·청라·논현지구 등 약 2만여가구가 입주해 타 지역에 비해 전셋값 상승이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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