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자 곡물가 진정세

전문가들 수확량감소 가격불안 여전

녜전방(聶振邦) 중국 국가양식국 국장은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으며 최근 일각에서 농산물을 대량으로 수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피력했다.

녜 국장은 중국의 잡지인 쯔광거(紫光閣)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한파와 춘제(春節)수요로 인해 빚어진 최근의 곡물가격 상승세는 주춤해졌으며,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가양식국 홈페이지가 17일 밝혔다.

그는 국가농업국을 비롯해 관련부처와 단위가 정책적으로 식량 증산작업을 해왔으며, 유통과정에서의 부조리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인해 곡물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곡물생산량과 소비량은 각각 세계 전체의 생산량과 소비량의 20%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전세계 곡물 무역량은 중국의 연간 소비량의 4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대량수입으로 곡물문제를 해결하자는 의견은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농업부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장쑤(江蘇), 산둥(山東) 등 8개 성의 겨울보리 생산면적의 20%가까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바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9% 상승했으며, 이중 식품가격은 10.3%, 곡물가격은 15.1% 올랐다. 전문가들은 “중국 북부지방의 가뭄탓에 보리 등 농산품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식량은 에너지, 금융과 함께 반드시 안정세를 유지해야 하는 3대 분야"라며 "수입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방침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농업의 기초조건을 개선해 식량을 지속적으로 증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하며, 정부가 고가에 곡물을 수매해 농민이익을 보호하는 작업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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