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상반기 1만2000명 채용…전년比 12.4% ↑"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그룹사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2%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기준 상위 30개 그룹사(공기업 5곳 제외)를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4개 그룹사가 올 상반기 채용 여부를 확정했으며, 그 규모는 1만2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14개 그룹사가 지난해 상반기 채용한 1만768명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채용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그룹사까지 포함할 경우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지난해보다 1000명 증가한 9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상반기에 몇 명을 채용할 지는 결정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고용인원인 3500명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만5000명을 뽑은 LG그룹은 올해 대졸신입·경력직·기능직 등 총 1만7000명을 연중 수시 채용키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 420여명을 채용한 한화그룹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는 그보다 20% 가량 늘어난 540여명을 선발하고, 대림그룹은 전년대비 두 배인 2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2400명을 신규 채용한 GS그룹도 올해 400명 증가한 2800명을 뽑기로 했으며, CJ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 580명에서 올해 900여명으로 크게 늘렸다.

STX그룹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500여명의 신입ㆍ경력사원을 채용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250명을 고용한 동부그룹 역시 275명으로 채용 규모를 늘렸다.

현대그룹과 두산그룹의 경우 상반기에 각각 197명과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와 효성,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은 상반기 채용 규모와 시기 등을 확정하지 않았다.

잡코리아 측은 "30대 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3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채용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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