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상가, ‘숍인숍’매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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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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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후광효과를 통해 수요예측 쉬워…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대형상가 안으로 작은 상가들이 뛰어드는 ‘숍인숍’ 형태의 매장 입점사례가 늘고 있다.

숍인숍(Shop in Shop)이란 패션의류점내에 액세서리 또는 언더웨어 매장이 입점하거나 뷰티샵내에 피부관리실, 손톱관리 전문점들이 입점하는 형태의 매장속 매장을 말한다.

최근에는 입점 업종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피자전문점, 커피전문점, 이동통신 등의 전문점이 대형마트나 SSM 매장내 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숍인숍이 부각되는 이유는 일반 상점에 비해 상권과 입지분석 면에서 수요예측이 쉽기 때문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소장은 “대형마트 매출이 1998년 이후 매장수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지난 10년간 6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가져온 만큼, 숍인숍매장의 점진적인 유입은 자연스레 주변 업종에도 영향을 미쳐 매출증대에 기여하는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대형마트의 주차공간, 원스톱 쇼핑, 일괄구매식 소비트렌드 유도 등도 숍인숍 매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로드숍을 지양하고 대형마트 및 대형 슈퍼진출로 매장수를 늘리는 업체도 늘고 있다.

(주)PCK글로벌 ‘피자클럽’은 전국적으로 SSM,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만 약 100여개 매장을 오픈하고 있고 이 중 대구지역 입점한 L매장에서는 월 평균 5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피자클럽 김철홍대표는 “로드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포 임대차비용이 상승하는 반면, 숍인숍 매장은 임대차 비용에 있어 대부분 추후 수수료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초기 창업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숍인숍 매장도 경쟁력을 갖춰야만 오래갈 수 있어 상품성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는 이야기한다.

박소장은 “향후 숍인숍 형태의 브랜드 입점은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숍인숍의 성공여부도 결국은 가격과 품질 모든 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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