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디지털오션 주식 5%를 매입한 강씨는 그 목적을 분명히 '경영 참여'라고 밝혔지만 이 회사 주가는 갈팡질팡이다.
디지털오션 주가는 매입 당일인 15일 전날보다 10.37% 급락했지만, 이튿날 다시 7.44% 상승하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17일 주가는 다시 11.54% 떨어진 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분 매입 목적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것은 전례 때문이다.
강씨는 모친과 지난해 11월 8차례 걸쳐 동국실업 주식 248만6290주(9.44%)를 주당 평균매입 단가 2146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다음달 주당 2396원에 전량 팔아 약 4억687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지분 매입자금으로 51억7490만원을 투자했으니 수익률은 9.05%에 달한다.
당시 지분 매입이 알려지며 52주 최고가(2950원)까지 올랐던 동국실업 주가는 현재 14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한 개인투자자는 "지금 개미들은 강씨의 진심이 무엇인지에 베팅하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강용석씨 측은 "강문석 디지털오션 대표가 6촌 형님이고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면 최소 6개월은 가지고 가야한다"며 동국실업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씨가 디지털오션 지분 5%(59만357주)를 매입하는데 들인 자금은 모두 14억1030만원 정도다. 그는 향후 지분을 추가 취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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