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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올해 외자전용증시 국제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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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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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상하이시 정부가 최근 지지부진했던 국제판(國際板) 관련 시범 작업 속도가 매우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연내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문회보)는 최근 수광자오(屠光绍) 상하이 부시장을 인용해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국제판이 올해 안으로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판 기업공개(IPO) 규모는 500억 위안(한화 약 8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판이란 외국기업도 중국 본토에 상장할 수 있는 외국기업 전용 증시를 일컫는다.

신문은 이번 수 부시장 발언이 상하이시 정부가 처음으로 국제판 도입 시기를 확실히 언급한 것인 만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국제판에 처음으로 상장하는 기업은 차이나모바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러나 국제판 주식 발행방식 등 주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들어 중국 상하이 국제판 출범은 국내외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중국 증권관리감독 업무회의에서 상푸린(尚福林) 증권관리감독위원회 주석은 올해 업무 중점 중 하나는 국제판 관련 규칙을 연구 제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 양회 기간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도 지금이 국제판 도입의 최적의 시기라고 언급하면서 국제판 도입을 위해 현재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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