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담동 오메가에서 열린 BMW 뉴 X3 신차발표회 모습. (사진= 김형욱 기자) |
뉴 X3는 메르세데스-벤츠 GLK220 CDI,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는 물론 기존 BMW의 SUV 라인업 X1이나 X5보다 상품성이 좋아 당분간 경쟁자가 없을 전망이다.
정식 명칭 ‘BMW 뉴 X3 엑스드라이브 20d’인 이 차량은 직렬 4기통 가변식 터보차저 2.0ℓ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연비를 갖췄다.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38.8㎏·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5초에 주파한다. 이전 모델 대비 5~10% 향상됐다. 연비도 20% 이상 향상된 ℓ당 17.2㎞로 동급 모델은 물론 하위 모델인 X1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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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엑스드라이브’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도 높였다. 이 시스템은 앞뒤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따라 0에서 100까지 배분, 핸들링 및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 한다.
디자인은 ‘키드니 그릴’ 등 BMW 특유의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더 길고 넓어진 반면 높이는 낮아졌다. 인테리어는 상위 모델인 X5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8.8인치 디스플레이와 6개 스피커가 장착된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등을 기본 탑재했다.
가격은 세금 포함 5990만원. 이전 모델에 비해 160만원 낮아졌다. X라인 옵션 및 네바다 가죽시트, 뒷좌석 히팅 시트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된 ‘하이’ 모델은 400만원 높은 6390만원.
한편 3.0ℓ 디젤 엔진이 탑재된 ‘X3 엑스드라이브 30d’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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